“ 무슨 일이든 메타인지가 필요하다. 부동산도 그러하다 ”
소크라테스 (B.C. 470년경)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다. 원래 이 글은 그리스의 델포이 신전 안의 기둥에 새겨져 있는 글귀이다. 이 뜻을 혹자는 ‘너의 분수를 알아야 한다’라고 해석하곤 하는데, 나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그 당시의 높았던 정신 수준으로 볼 때, 이 말은 ‘너는 대체 어디에서 왔으며, 너는 진정 누구인지 알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좀 더 심오하고 철학적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선, 여러분 자신을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여러분의 가장 친한 친구를 보면 된다. 여러분이 가장 친하다 생각하면, 그 친구도 여러분을 가장 친하다고 여길 것이다. 서로 온전히 비춰주는 거울 같은 것이며, 심리학의‘거울 이론’과 비슷하다. 이렇듯, 사람을 객관적으로 알고 싶다면 가장 친한 친구 3~5명이 어떤 사람인지 유심히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어떨까?
여러분이 컴퓨터 게임 속의 캐릭터라 생각하고 그 게임 밖에서 여러분을 바라보듯 감정은 빼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것을 메타인지라 하는데, 부동산에도 한번 적용해 보면 어떨까? 달라지는 것은 여러분 자신을 보는게 아니라 아파트를 그렇게 보는 것이다. ‘XX아파트야~ 너는 대체 누구니? 누가 널 좋아하니?’이렇게 말이다.
수요측면에서 아파트 매수자는 2 부류의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자산이 불어나기를 최우선으로 원하는 사람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집을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사람. 자산을 불리고 싶다면 척박한 환경에서 몸테크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둘 다 가질 수 없다.돈 버는 것은 원래 고단한 것이니까.
그래도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자산을 불리고 싶은 분들이라 생각한다. 동일한 아파트지만, 어떤 사람은 본인 취향에 맞춰 한적한 나홀로 아파트를 매수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취향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매도할 때 유리한 아파트를 매수하려 한다. 후자는 아파트도 메타인지로 접근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객관적으로 수요가 많아서, 가격이 빨리 오를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다.
물론,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는 없다. 학령기 자녀를 가진 부모도 있고, 아토피로 힘들어하는 아이도 있기에 이런 특수 상황은 꼭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아파트를 선택할 때 개인 취향은 버리고, 가장 멀리서 관조(觀照)하듯이 객관적인 점수를 매겨 보란 뜻이다. 나의 관점이 아니라 절대 다수의 관점으로.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 갓난아이는 없지만, 평지에 위치한 아파트를 선택한다. 이 동네에 노인 인구가 많고, 신생아를 가진 신혼부부가 많아 유모차가 다니기 쉽기 때문이다.
- 자녀는 없지만, 초등학교까지 걸어가 본다. 몇 개의 건널목을 건너는지 녹색 어머니회가 아침에 관리를 하는지, 차들이 쌩쌩 다니는 큰 길인지 아닌지 등도 체크한다.
이렇게 해당 아파트를 요모조모 다른 사람의 눈으로 분석할 능력을 키워야 한다.필요하다면 네이버 카페나 단톡방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도 최대한 듣고 잘 선택하면 큰 실수는 안 할 것이다. 물론 이런 객관적인 판단에 여러분의 취향을 조금 넣어서 결정하면 된다. 모든 것을 포기하란 뜻은 아니다. 하지만 결국, 보유한 아파트 가격이 올라야 여러분이 최종적으로 원하는 지역으로 이사를 가거나 은퇴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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